작성일 : 13-05-13 00:51 글쓴이 : mouna 조회 : 359
인간은 자신이 지닌 것들을 마지막 숨과 함께 모두 놓아버린다. 한숨 한숨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작은 죽음과 같다. 호흡은 우리를 산만함으로부터 지켜주는 자연스럽고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숨을 쉴 때마다 우리는 열고, 받아들이고, 놔버리는 훈련을 한다. 바로 코 밑에 스승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흩어질 때마다 그 마음을 다시 붙잡는 수단으로 숨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 1)호흡하기(일어남, 꺼짐) 마음을 배에 둔다. 배가 부풀어 올랐다가 꺼지는 움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이 움직임이 분명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두 손을 배에 대고 일어나고 꺼지는 움직임을 느껴본다. 숨을 들이쉬는 움직임이 있을 때 마음속으로 '일어남'이라고 알아차리고, 숨을 내쉬는 움직임이 있을때 '꺼짐'이라고 알아차린다. 반복해서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알아차린다. 이 때 배의 모양에 대해서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인지하는 것은 배가 상하로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몸의 압력이다. 2) 호흡숫자세기 수를 셀때는 소리내어 세지않고, 머릿속으로 헤아려야 한다. 폐에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찰 때까지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하며 세고, 폐에서 신선한 공기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숨을 내쉬면서 '둘'하며 센다. 그런 다음 다시 숨을 들이쉬면서 폐가 가득 찰때까지 '셋'하며 세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폐에 신선한 공기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넷'하며 센다. 이렇게 열까지 센 다음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되풀이 해도 좋다. 숫자대신 숨을 들이쉬면서 '평온하다' 하고 세고, 내쉬면서 '이완된다' 하고 세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