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02 00:21 글쓴이 : mouna 조회 : 475
고대의 영적 스승들은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이야 말로 영적 차원으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르침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교회에 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라. 내일의 걱정은 내일에 맡기라." ,
"쟁기를 잡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이 지닌 깊이와 근본 원리가 제대로 알려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가르침을 실천하면
심원한 내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깨닫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선(禪)의 핵심은 칼날 위를 걷듯 예리하게 깨어 있는 것으로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것입니다.
순수하고 완벽하게 깨어 있음으로써 어떠한 문제도, 어떠한 고통이나 번민도, 진정한 당신이 아닌 것은 그 무엇도
당신 안에 살아남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속에서, 시간이 없는 차원에서 당신이 지닌 모든 문제는 용해되어 버립니다. 고통이나 번민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고통은 '지금' 속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인 수피즘도 '지금 여기' 에 현존할 것을 가르침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수피 교도는 현재의 아들' 이라는 격언이 전해질 정도입니다. 수피즘의 위대한 시인이자 스승인 루미는 선언했습니다.
"과거와 미래는 우리로 하여금 신을 보지 못하도록 장막을 친다. 과거와 미래일랑 모두 불살라 버려라."
13세기 영적 스승인 에크하르트는 그 모든 것을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갈무리했습니다.
"시간은 빛이 우리에게 당도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신에게 이르는 데 있어서 시간보다 더 큰 장애물은 없다."
- 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