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난다 16-03-01 362
공감의 힘
상대의 고난과 고통을 덜어주려면
깊이 공감하며 귀 기울여 줘야 합니다.
누군가 무겁게 짋어진 마음의 짐 덜어주고자
그의 말에 귀 기울여 주려거든
절대로 그의 말을 끊지 마세요.
쓰라린 고통을 앞뒤 없이 토해낸다고 해도
책임을 전가하며 남을 탓하고 비방한다 해도
편견과 오해에 사로잡혀 말한다 해도.
가만히 귀 기울여 그런 말을 듣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짜증의 씨앗이 우리 안에 싹 틔우고 자라나
어느 순간 공감이 들어설 자리가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공감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 지켜야 할 중요한 보호막입니다.
그리도 중요한 공감하는 마음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본래의 목표를 흩뜨리거나 잊지 말고 곁에 두어야 합니다.
“그대 말 속에 쓰라림과 분노와 비난이 가득하다 할지라도
내가 그대 마음의 짐을 덜어낼 기회를 주리라.“
누군가 뼈에 새긴 고통을 덜어주려고
그의 말에 귀 기울여 주려거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곁에 두려면
깨어 있는 마음을 수련해야 합니다.
훗날 그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마음의 짐과 함께 내려놓은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는.
그러나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그러니 당신은 귀 기울여 그의 말을 들어야 하고
그러니 당신에게는 더 많은 수련이 필요합니다.
추위를 막으려 외투를 입듯이
공감으로 마음을 단단히 감싸면
어려운 순간에도 진정으로 귀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지금 이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