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난다 15-10-05 337
영혼의 아름다운 교감 한번은 내가 먼 여행을 떠나려던 참이었다.
한 제자가 이를 알고 슬퍼하며 내 방을 찾아왔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내 생각이 나면, 언제라도 이곳에 와 앉아 있을 수 있단다.”
그가 그곳에 앉아 있는 것은 자신의 스승과 앉아 있는 것과 같다.
그 방에 오면 내 에너지의 일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어떤 사람의 에너지와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도
하나의 기도다.
왜냐하면 그 스승의 평화로운 기운, 영적인 느낌이
그 방 안에서 제자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제자는 자신의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틱낫한 스님의 기도 중에서..